삼성전자 5% 급락 27만 원, 배당 막차 날 외국인이 1.4조 던진 이유
삼성전자 주가가 추석 연휴 뒤 첫 거래일인 9월 28일 5.43% 떨어진 27만 원에 마감했습니다. 하루 만에 1만 5,500원이 빠졌습니다. 오늘은 3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기도 했는데,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를 1조 3,757억 원어치 팔았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하락 이유는 하나가 아닙니다. 나흘 동안 국내 증시가 쉬는 사이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했고 AI 데이터센터 관련 악재가 나왔고 배당락과 자사주 매입 종료라는 삼성전자만의 일정도 겹쳤습니다. 언론 보도와 거래소 수치를 기준으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 9월 28일 마감 숫자
| 구분 | 종가 | 등락 |
|---|---|---|
| 삼성전자 | 27만 원 | 1만 5,500원 하락 (-5.43%) |
| SK하이닉스 | 176만 8,000원 | -5.05% |
| 코스피 | 6,889.74 | 191.18포인트 하락 (-2.70%) |
| 코스닥 | 846.58 | 2.10포인트 상승 (+0.25%) |
| 원달러 환율 (오후 3시 30분) | 1,365.1원 | 7.6원 상승 |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7,000선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들어 있는 전기전자 업종이 4.46% 떨어져 업종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반면 코스피에서 오른 종목(611개)이 내린 종목(249개)보다 많았습니다. 반도체 대형주 두 종목이 사실상 혼자 지수 하락을 만들었습니다.
삼성전자 일봉 종가 추이. 직접 만든 그래프, 자료 : TradingView KRX 005930
삼성전자 주가 하락 이유 4가지
연휴 사이 치솟은 미국 국채금리
가장 큰 원인은 국내 증시가 추석 연휴로 쉬는 동안 미국 국채금리가 크게 오른 것입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채 30년물 금리는 연휴 기간 한때 5.519%까지 올라 2004년 6월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노컷뉴스는 9월 25일 미국 10년물 금리가 장중 5.23%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자 국내 채권금리도 따라 뛰었습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중 4.1%를 넘어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 특히 미래 성장 기대가 주가에 많이 들어 있는 반도체주의 부담이 커집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관계에서 완화 신호가 나왔지만 미국채 금리 급등이 위험자산 선호를 제한해 긍정적 요인을 상쇄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라클 데이터센터 불가항력 통보
미국 IT기업 오라클이 전력 공급 문제로 데이터센터 사업 관련 개발사에 불가항력을 통보했다는 소식도 연휴 중에 나왔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수요를 떠받치는 핵심 축이라 이 소식이 AI와 반도체 관련 투자 심리를 약하게 만들었다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에는 악재가 하나 더 있었습니다. 손자회사인 미국 낸드플래시 법인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 상장을 추진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복 상장과 기존 주주 지분 희석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삼성전자와는 직접 관련이 없는 SK하이닉스만의 악재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
수급으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팔았고 개인이 받았습니다.
9월 28일 코스피 투자자별 순매수. 직접 만든 그래프, 자료 : 한국거래소 수치를 인용한 노컷뉴스 보도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 전체에서 3조 2,403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3조 6,006억 원을 순매도해 전체 순매도액보다 많았고, 다른 업종에서는 오히려 사들였습니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1조 7,275억 원)와 삼성전자(1조 3,757억 원)가 외국인 순매도 1위와 2위였습니다. 기관도 1조 174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조 6,053억 원을 사들였고 기타법인도 1조 6,317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기타법인 매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자사주 매입 영향입니다. 투자자별 순매수 금액은 매체마다 수십억 원 정도 차이가 있어 여기서는 노컷뉴스 보도 수치를 기준으로 했습니다.
배당락과 자사주 매입 종료를 앞둔 차익 실현
삼성전자에는 다른 반도체주와 다른 일정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오늘이 3분기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매수일이었다는 점입니다. 배당을 노린 매수가 들어올 수 있는 날이었는데도 주가는 5% 넘게 빠졌습니다.
중앙일보는 29일부터는 배당 권리를 확보한 투자자가 주식을 팔 수 있고 그동안 주가를 떠받친 자사주 매입도 막바지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매일신문은 이날 약세를 두고 배당락을 앞둔 차익 실현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오늘이 삼성전자 배당 막차였던 이유
삼성전자의 3분기 배당 기준일은 9월 30일입니다. 국내 주식은 매수 후 2영업일 뒤에 결제되기 때문에 30일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려면 28일까지 사야 합니다. 29일이 배당락일이라 29일부터 새로 산 주식에는 이번 배당 권리가 없습니다.
| 항목 | 내용 |
|---|---|
| 배당 기준일 | 9월 30일 |
| 마지막 매수일 | 9월 28일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 포함 오후 8시까지 체결분) |
| 배당락일 | 9월 29일 |
| 29일 매도 시 | 배당 권리 유지 |
| 배당 규모 | 3분기 약 30조 원 (직전 2분기 약 2조 4,559억 원의 12배 이상) |
| 주당 배당금 | 유진투자증권 추산 4,604원 (확정 아님) |
| 확정 시점 | 10월 말 이사회 |
| 지급 시기 | 11월 예정 |
이번 3분기 배당은 삼성전자가 올해 주주환원 90조~110조 원 계획의 하나로 약속한 것으로, 평소 분기배당을 크게 넘는 사실상 특별배당입니다. 주당 4,604원은 유진투자증권이 보통주와 우선주에 같은 금액을 주고 자사주는 배당에서 뺀다는 가정으로 계산한 추정치입니다. 직전 분기 주당 배당금 374원의 약 12.3배입니다. 배당금 계산법은 삼성전자 배당금 세후 계산법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배당받고도 손해가 날 수 있는 계산
추정치대로라면 100주 보유자는 세전 46만 400원, 1,000주 보유자는 세전 460만 4,000원을 받습니다. 일반 계좌에서 배당소득세와 지방소득세 15.4%를 떼면 주당 약 3,895원이 남습니다.
문제는 배당락일 주가입니다. 배당 권리가 사라지면 주가가 떨어질 수 있는데, 하락폭이 세후 배당금보다 크면 배당을 받아도 손실입니다. 더팩트는 1,000주를 산 뒤 주당 4,000원 낮게 팔면 매매손실 400만 원이 세후 배당금 약 389만 5,000원보다 커 약 10만 5,000원 손실이 난다고 계산했습니다. 2024년 3분기 배당락일에는 삼성전자 보통주가 500원 떨어져 주당 배당금 361원을 웃돌았습니다.
자사주 매입이 받치던 삼성전자 주가, 이번 주 끝난다
삼성전자는 8월 24일부터 임직원 보상용으로 15조 원 규모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습니다. 9월 23일까지 신고 수량 5,328만 5,968주의 85.95%인 4,580만 주, 금액으로 11조 9,793억 원어치를 샀습니다. 최근처럼 하루 약 200만 주씩 사면 10월 1일에서 2일쯤 매입이 끝납니다. 공시한 종료 예정일인 11월 21일보다 두 달 가까이 이릅니다.
오늘 기타법인이 1조 6,317억 원을 순매수한 것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영향입니다. 매입이 끝나면 그 자리를 외국인 매수가 채워야 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총정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삼성전자 주가를 움직일 일정
| 날짜 | 일정 |
|---|---|
| 9월 29일 | 삼성전자 배당락일 |
| 10월 1~2일께 | 삼성전자 임직원 보상용 자사주 매입 종료 예상 |
| 이번 주 |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9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비농업 고용 |
| 이번 주 | 마이크론 실적 발표, 한국 9월 수출입 통계 |
KB증권 임정은 연구원은 주요 이벤트가 몰린 만큼 금리와 반도체 관련 재료를 확인하며 방향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9월 1~20일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3% 늘었고 반도체 수출은 259.4% 급증했습니다.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둘러싼 증권사 시각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증권사 리포트 총정리에서, 지난 9월 14일 급락 때 상황은 딥시크 V4.1 플래시 충격 정리 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와 배당 자주 묻는 질문
오늘(28일) 삼성전자를 못 샀으면 3분기 배당은 못 받나요?
28일 정규장이 끝났더라도 한국거래소 애프터마켓에서 오후 8시까지 체결된 매수분은 배당을 받습니다. 29일부터 새로 산 주식에는 이번 배당 권리가 없습니다.
29일에 삼성전자를 팔아도 배당을 받나요?
받습니다. 28일까지 산 주식은 배당 기준일인 30일 주주명부에 오르기 때문에 29일에 팔아도 이번 배당 권리는 유지됩니다.
삼성전자 3분기 주당 배당금은 얼마인가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주당 4,604원으로 추산했고 증권가 추정치는 4,500원에서 4,604원 사이입니다. 확정 금액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정해집니다.
삼성전자 배당금은 언제 들어오나요?
11월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정확한 지급일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배당금과 함께 결정됩니다.
오늘 삼성전자 하락은 연휴 사이 쌓인 미국 금리와 AI 데이터센터 악재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였고 배당락과 자사주 매입 종료라는 일정이 그 위에 겹쳤습니다. 29일 배당락일 주가가 세후 배당금보다 얼마나 더 빠지는지, 자사주 매입이 끝난 뒤 외국인이 돌아오는지가 이번 주 삼성전자 주가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글은 2026년 9월 28일 장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 시세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정보 제공 목적의 글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주당 배당금은 증권사 추정치로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되며, 시세와 일정은 바뀔 수 있으므로 실제 투자 전에는 증권사 앱과 삼성전자 공시에서 최신 내용을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참고한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손익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한 보도
- 연합뉴스, 연휴서 돌아온 코스피 美금리 악재에 2.7% 하락 (2026.9.28)
- 노컷뉴스, 코스피 6800대 마감 반도체주 휘청 (2026.9.28)
- 더팩트, 삼성전자 30조 배당 오늘 막차 (2026.9.28)
- 중앙일보, 삼전 역대급 배당 막차에도 주가 하락 (2026.9.28)
- 매일신문, 연휴 뒤 첫 거래일 삼전닉스 숨고르기 (2026.9.28)
- 뉴스1, 삼전 5% 하락 배당 기회 포기한 매도세 (2026.9.28)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