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돈 1조 5천억 원, 내 이름으로 된 휴면예금 찾는 법 3가지
금융회사에 잠들어 있는 휴면자산이 2025년 말 기준 1조 5,019억 원입니다. 여기에 3년 넘게 거래가 없는 장기미거래 자산까지 더하면 15조 7,034억 원으로 불어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9월 28일) 이 돈을 줄이려고 금융회사별 휴면자산 환급실적을 매년 공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정작 내 이름으로 된 돈이 있는지는 금융사 발표를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 바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 조회 창구는 금융감독원 파인의 한 페이지에 모여 있습니다. 은행과 보험, 증권, 카드포인트를 각각 어디서 찾는지만 알면 됩니다.
금융감독원 파인의 업권별 계좌 조회 화면. 휴면자산 조회 창구 13곳이 모여 있다
오늘 발표된 휴면자산 개선방안 핵심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 따르면 휴면자산 잔액은 몇 년째 1조 5천억 원 안팎에서 줄지 않고 있습니다. 2022년 말 1.5조 원, 2023년 말 1.6조 원, 2024년 말 1.4조 원, 2025년 말 1.5조 원입니다. 조회 서비스와 캠페인을 계속 해 왔는데도 돈이 주인에게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금융회사가 스스로 환급에 나서도록 성적표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 구분 | 내용 |
|---|---|
| 대상 업권 | 은행, 증권, 보험, 저축은행, 상호금융 전 업권 |
| 공개 단위 | 개별 금융회사 단위 (상호금융은 전체 조합 합계) |
| 공개 항목 | 휴면예금, 휴면보험금, 휴면성증권의 환급액과 잔액, 장기미거래자산 잔액 |
| 공개 시기 | 매년 3월 말까지 전년도 실적 공개 |
| 공개 장소 | 각 업권 협회와 중앙회 홈페이지 |
| 첫 공개 | 2026년 실적을 2027년부터 공개 |
금융회사는 휴면자산을 줄이기 위한 관리목표를 스스로 정하고 환급 캠페인을 벌여야 합니다. 그 결과도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위원회에 보고해야 합니다. 각 협회는 2026년 말까지 금융소비자보호 모범규준을 고쳐 이 내용을 반영합니다.
다만 금융사별 성적표가 처음 나오는 건 2027년 3월입니다. 소비자는 이 발표와 별개로 오늘 내 돈을 직접 찾아보면 됩니다.
휴면예금이란 무엇인가
휴면예금은 오래 찾아가지 않아 법령이나 약관에 따라 청구권의 소멸시효가 끝난 예금과 보험금 등을 말합니다. 소멸시효가 끝났다고 돈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금융회사가 계속 보관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고 원래 주인은 나중에라도 조회해서 지급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이 안내하는 휴면예금 종류와 소멸시효
종류별 소멸시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종류 | 해당 업권 | 대표적인 돈 | 소멸시효 |
|---|---|---|---|
| 휴면예금 | 은행, 저축은행 | 예금, 적금 | 5년 |
| 휴면보험금 | 생명보험, 손해보험, 우체국보험 | 해지 환급금, 만기보험금, 계약자배당금 | 3년 |
| 휴면자기앞수표 | 은행 | 자기앞수표 발행대금 | 5년 |
| 실기주과실 | 한국예탁결제원 | 명의개서를 안 한 주식의 배당금이나 주식 | 10년 |
휴면자산과 장기미거래자산의 차이
이번 발표에는 장기미거래자산이라는 말이 함께 나옵니다. 3년 이상 입출금이 없거나 만기 후 3년 넘게 찾아가지 않은 예적금, 보험금, 예탁금 등입니다. 소멸시효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 곧 휴면자산이 될 돈이어서 금융당국이 이 잔액도 함께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말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 휴면자산 | 장기미거래자산 | 합계 |
|---|---|---|---|
| 예적금 | 3,825억 원 | 7조 4,342억 원 | 7조 8,167억 원 |
| 보험금 | 6,583억 원 | 5조 1,895억 원 | 5조 8,478억 원 |
| 증권 | 3,762억 원 | 1조 5,620억 원 | 1조 9,382억 원 |
| 신탁 | 849억 원 | 158억 원 | 1,007억 원 |
| 합계 | 1조 5,019억 원 | 14조 2,015억 원 | 15조 7,034억 원 |
휴면자산만 놓고 보면 보험금이 6,583억 원으로 가장 많고 예적금은 3,825억 원입니다. 표의 휴면자산 금액은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하지 않고 금융회사가 보유한 돈만 집계했습니다. 이미 서민금융진흥원으로 넘어간 휴면예금은 이 표에 없고, 아래 휴면예금 찾아줌에서 따로 찾아야 합니다.
잠자는 내 돈 찾는 곳 3가지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아래 순서로 보면 됩니다.
| 창구 | 운영 기관 | 주로 찾는 돈 | 이럴 때 |
|---|---|---|---|
| 파인 업권별 계좌 조회 | 금융감독원 | 업권별 휴면자산 전반 (13개 창구 연결) | 어디에 돈이 있을지 전혀 모를 때 |
| 휴면예금 찾아줌 | 서민금융진흥원 |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 오래전 은행, 저축은행, 보험 계좌가 있었을 때 |
| 어카운트인포 | 금융결제원 | 내 명의 계좌와 카드, 보험 전체, 소액 비활동 계좌 | 소멸시효 전 잊힌 계좌까지 정리하고 싶을 때 |
파인 업권별 계좌 조회에서 한 번에 찾기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의 업권별 계좌 조회 메뉴에는 휴면자산 조회 창구 13곳이 모여 있습니다. 은행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 통합조회(은행연합회), 저축은행 휴면예금(저축은행중앙회), 새마을금고 휴면예금과 휴면공제금, 휴면성증권(금융투자협회), 미수령주식(예탁결제원 등), 카드포인트(여신금융협회), 파산금융기관 미수령금(예금보험공사)까지 카드 하나씩 눌러 해당 기관 조회 화면으로 넘어가는 구조입니다.
파인은 각 협회 전산시스템에 연결해 주는 관문 역할입니다. 실제 조회와 본인 인증은 넘어간 기관 사이트에서 합니다. 파인은 이 서비스가 PC 인터넷 브라우저 기준으로 제공되며 모바일에서는 이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 찾아줌
소멸시효가 끝난 은행과 저축은행 예금, 보험금 가운데 일부는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출연됩니다. 이렇게 넘어간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 찾아줌에서 조회하고 지급을 신청합니다. 휴면예금 찾아줌은 상속인이 돌아가신 가족 명의로 출연된 휴면예금을 조회하는 기능과 휴면예금 확인서 발급도 함께 제공합니다.
온라인이 어렵다면 다른 경로도 있습니다.
- 전화 상담 : 서민금융콜센터 국번 없이 1397
- 방문 신청 :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나 돈을 출연한 금융회사 (센터 방문은 1397로 예약 필수)
- 다른 온라인 경로 : 서민금융 잇다, 정부24, 어카운트인포, 내보험찾아줌, 일부 은행 앱(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고려저축은행, 카카오뱅크), 마이데이터
어카운트인포로 잊힌 계좌까지 정리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어카운트인포(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는 내 명의 계좌와 카드, 보험 등을 한 번에 조회하는 서비스입니다. 만 19세 이상 내국인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소멸시효가 끝나기 전의 계좌, 즉 휴면자산이 되기 전 장기미거래 자산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휴면예금 찾아줌과 다릅니다.
어카운트인포 메인 화면. 계좌 메뉴에서 은행권과 제2금융권, 증권사, 휴면예금을 함께 조회한다
잔고가 적은 계좌는 조회에서 끝내지 않고 바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2025년 7월 기준으로 1년 이상 쓰지 않은 100만 원 이하 소액 계좌는 해지하거나 잔고를 다른 계좌로 옮길 수 있습니다. 이 기능은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뿐 아니라 일부 은행 앱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보험금과 증권, 카드포인트는 따로 챙겨야 하는 이유
금융위원회 현황표를 보면 휴면자산 중 가장 큰 덩어리는 보험금입니다. 보험금은 소멸시효가 3년으로 예금(5년)보다 짧습니다. 해지 환급금이나 만기보험금을 조금만 늦게 챙겨도 휴면보험금이 됩니다. 은행 계좌 위주로 조회하고 끝내면 이 부분을 놓치기 쉽습니다. 보험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가 운영하는 내보험찾아줌에서 따로 조회합니다.
증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래 방치한 증권 계좌의 휴면성증권은 금융투자협회에서, 명의개서를 하지 않은 주식에 쌓인 배당금(실기주과실)이나 미수령주식은 한국예탁결제원 등에서 찾습니다. 카드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에서 따로 확인합니다. 모두 파인 업권별 계좌 조회 화면에서 바로 넘어갑니다.
돌아가신 가족의 돈을 찾는 경우라면 창구가 다릅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은 휴면예금 찾아줌의 상속인 조회로, 그 밖의 전 금융권 금융거래는 금융감독원 상속인 금융거래조회서비스로 확인합니다.
휴면예금 찾기 자주 묻는 질문
소멸시효가 지난 휴면예금도 돌려받을 수 있나요?
받을 수 있습니다. 소멸시효가 끝난 예금과 보험금은 금융회사가 보관하거나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합니다. 원래 주인은 휴면예금 찾아줌이나 해당 금융회사를 통해 조회와 지급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휴면예금 찾아줌과 어카운트인포는 무엇이 다른가요?
휴면예금 찾아줌은 소멸시효가 끝나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출연된 돈을 찾는 곳입니다. 어카운트인포는 내 명의 계좌와 카드, 보험을 전반적으로 조회하는 곳이라 소멸시효 전의 잊힌 계좌까지 보여 줍니다. 1년 이상 쓰지 않은 소액 계좌는 해지하거나 잔고를 옮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돌아가신 부모님의 휴면예금도 찾을 수 있나요?
찾을 수 있습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출연된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은 휴면예금 찾아줌의 상속인 휴면예금 조회에서, 그 밖의 금융거래는 금융감독원 상속인 금융거래조회서비스에서 확인합니다.
금융회사별 휴면자산 환급실적은 언제부터 볼 수 있나요?
2027년 3월 말부터입니다. 2026년 한 해 실적이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상호금융 중앙회 등 각 업권 협회 홈페이지에 처음 공개될 예정입니다.
휴면자산 1조 5,019억 원은 몇 년째 거의 줄지 않았습니다. 금융사 성적표는 2027년에야 나옵니다. 파인 업권별 계좌 조회에서 은행과 보험, 증권, 카드포인트 창구를 하나씩 눌러 보면 내 몫이 있는지 오늘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한 공식 자료
- 금융위원회 보도자료, 휴면자산 환급실적 등을 공개하고 금융회사의 휴면자산 관리체계를 강화합니다 (2026.9.28)
- 금융감독원 파인, 업권별 계좌 조회 및 관리
- 서민금융진흥원, 휴면예금 안내
-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서비스 소개
- 전자신문, 은행앱에서도 타행 계좌해지 가능해진다 (20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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