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토 올리브 긴자점 후기, 조개 육수 베이스의 라멘

긴자 뒷골목의 조개 라멘 전문점, 무기토 올리브

Ginza Noodles 무기토 올리브 Clam Ramen 간판이 걸린 매장 입구

긴자 골목 안쪽에 있는 라멘집입니다. 간판에 적힌 대로 조개, 그중에서도 대합 육수를 메인으로 내세우는 곳입니다.

매장 입구가 좁아서 못 찾고 지나칠 수도 있는 위치였는데, 흰 벽에 붙은 초록색 간판이 눈에 띄어서 바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목요일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도 4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린 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키오스크로 주문하는데 한국어 메뉴가 있었다

English, 日本語, 繁體中文, 한국어 중에서 언어를 고를 수 있는 첫 화면

입구에 있는 터치스크린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한국어를 눌러서 메뉴를 골랐습니다.

대합 라멘, 대합과 가리비 라멘, 오마르 새우 라멘 등 조개와 갑각류 위주 라멘 메뉴

메뉴는 대합 라멘, 대합과 가리비 라멘, 오마르 새우 라멘, 멸치 라멘, 조개 육수 비빔소바, 대합과 가리비 다시마 물 츠케멘까지 여섯 가지였습니다. 보통과 대 사이즈로 나뉘고 가격은 1,200엔에서 1,950엔 사이였습니다.

특제 토핑, 맛달걀, 김 같은 토핑과 명태알 버터 밥, 스파이스 카레, 밥으로 구성된 사이드 메뉴

라멘 말고도 명태알 버터 밥, 스파이스 카레, 흰밥 같은 밥 메뉴와 아사히 맥주, 콜라 같은 음료도 키오스크에서 같이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대합 라멘 2개와 밥 1개를 주문했습니다.

조개 육수 베이스라 조개 맛이 진하게 났다

큰 조개와 작은 조개가 가득 올라간 대합 라멘

국물이 대합 100% 육수로 만들어진 라멘이라 조개 맛이 진하게 났습니다. 큰 대합 하나와 작은 조개 여러 개가 국물 위에 올라와 있었고, 그 옆으로 차슈, 파채, 분홍빛 나루토, 반숙란이 함께 나왔습니다.

노른자가 흘러나올 정도로 잘 익은 반숙란

반숙란은 노른자가 흐를 정도로 반숙이 잘 잡혀 있었고, 겉면에 국물 간이 배어 있었습니다.

얇게 썬 차슈와 국물을 머금은 유부

차슈는 두껍지 않고 얇게 썰려 있었고, 유부는 국물을 머금어서 씹으면 국물이 배어 나오는 식감이었습니다.

면을 따로 담아 올리브 오일과 후추로 먹는 방식이 독특했다

면 일부를 따로 담아 올리브 오일과 후추를 뿌려서 먹는 방식

면을 국물에 넣은 채로 먹다가, 일부를 작은 그릇에 따로 덜어서 올리브 오일과 후추를 뿌려 먹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마다 놓여 있는 에샬롯 올리브 오일과 후추 그라인더

이렇게 올리브 오일과 후추를 넣어서 비벼 먹으니 알리오올리오 파스타 같았습니다.

흰밥 위에 소량만 올라간 다시마 조림

라멘만 먹기 아쉬워서 밥도 주문해 봤는데요. 밥 위에 다시마 조림이 올라가 있었는데 양이 적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한 젓가락 먹어보니, 다시마 자체가 짜게 조려져 있어서 이 정도 양으로도 밥 한 그릇 간이 충분히 맞춰졌습니다.

해산물을 안 좋아해도 맛있는 라멘에는 속했다

대합 소바, 대합과 가리비 소바, 오마르 새우 소바 등 조개와 갑각류 기반 라멘 메뉴판

저는 해산물을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크게 감탄할 정도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육수가 진하고 재료 구성도 알찼던 편이라 지금까지 먹어본 라멘 중에서는 맛있는 축에 속했습니다.

테이블 메뉴판을 보니 대합과 가리비 소바는 대합 100% 육수에 닭육수 감칠맛을 더한 메뉴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올 일이 있다면 닭육수가 섞인 이 라멘을 먹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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