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니아1 스팀 재출시 사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것들

‘제노니아1 : 기억의 실타래’가 8월 31일 스팀에서 정식 출시됐습니다. 2009년 피처폰으로 처음 나온 지 18년 만입니다.

문제는 향수만 믿고 지갑을 열기 전에 확인해야 할 게 몇 가지 있다는 점입니다. 클라우드 저장을 지원하지 않고, 오토세이브도 없습니다. 가격과 스펙, 그리고 먼저 산 유저들이 남긴 반응을 정리했습니다.

‘제노니아1 : 기억의 실타래’ 스팀 키아트 (출처 : 컴투스홀딩스 제공, ZDNet Korea 기사 갈무리)


가격 9,900원, 워리어와 팔라딘과 어쌔신 중 선택

개발사와 배급사는 모두 컴투스홀딩스이고, 실제 개발은 CFK가 맡았습니다. 정가는 9,900원이고, 출시 기념으로 9월 14일까지 10% 할인된 8,910원에 판매합니다.

원작과 똑같이 워리어, 팔라딘, 어쌔신 세 클래스 중 하나를 골라 시작합니다. 워리어는 균형과 생존력, 팔라딘은 방어와 안정성, 어쌔신은 속도와 치명타에 강점을 둔 구성입니다. 시간에 따라 낮과 밤이 바뀌는 시스템, 허기 시스템, 무게 시스템도 원작 그대로 들어갔습니다. 다만 UI와 조작 편의성은 PC 환경에 맞춰 새로 손봤습니다.

시스템 요구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최소 사양 권장 사양
OS Windows 10 (64bit) Windows 10 (64bit)
프로세서 i3 6100 i5-12400
메모리 8GB RAM 16GB RAM
그래픽 GTX 1060 GTX 1660

2D 픽셀 그래픽 게임치고는 권장 사양이 높은 편입니다. GTX 1660과 16GB RAM을 권장 사양으로 요구하는 이유는 스팀 페이지에 별도로 설명돼 있지 않습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 공개된 실제 인게임 화면 (출처 : 스팀 상점 페이지 갈무리)


데모 74%에서 정식판 90%로, 반응은 나쁘지 않다

정식 출시 전 공개된 데모 버전은 47개 평가 중 74%가 긍정적이었습니다. 정식 출시 후에는 평가가 더 올라 “매우 긍정적” 등급을 받고 있습니다. 개발팀은 데모 공개 이후 들어온 버그 제보와 의견을 반영해 조작감과 전투 밸런스, 안정성을 계속 손봤다고 밝혔는데, 그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스팀 커뮤니티에서는 “단순 추억팔이보다 훨씬 잘 만든 듯”이라는 평가와 함께, “조작감은 별로인데 피처폰 특유의 그 느낌이 묘하게 그리웠다”는 식의 반응이 많습니다. 가격에 대해서도 “저렴한 금액으로 출시한 게 마음에 든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사기 전에 확인해야 할 세 가지

클라우드 저장이 안 됩니다. 스팀 클라우드 동기화 기능이 빠져 있어서, PC를 바꾸면 세이브 파일을 직접 옮겨야 합니다. 유저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불만이 이 부분입니다.

오토세이브가 없습니다. F2 키로 직접 퀵세이브를 해야 진행 상황이 저장됩니다. 원작 감성을 살린다는 명분이지만, 저장을 깜빡하면 진행 상황을 통째로 잃을 수 있습니다.

패드로 플레이하는 걸 전제로 설계됐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로도 플레이는 가능하지만, 커뮤니티에서는 “거의 패드용으로 나왔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조작감을 중요하게 보는 유저라면 게임패드를 미리 준비하는 게 낫습니다.

타겟층에 대한 커뮤니티 안의 평가도 참고할 만합니다. “처음 접하는 유저보단 20년 전 추억을 가지고 구입한 유저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반응이 많은데, 실제로 이 게임은 원작을 모르는 사람보다 원작을 기억하는 사람에게 더 맞는 구성입니다.


제노니아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제노니아 시리즈는 총 7개 타이틀로 글로벌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습니다. 컴투스홀딩스는 제노니아1 스팀판 이후 닌텐도 스위치로도 플랫폼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즈 최신작인 ‘제노니아 : 크로노브레이크’는 MMORPG로 별도 서비스 중이고, 개발팀이 ‘제노니아팀의 편지’라는 공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제노니아1 재출시를 계기로 컴투스의 또 다른 명작인 ‘이노티아 연대기’도 스팀에 나오길 바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리

제노니아1 스팀판은 9,900원이라는 가격에 원작 감성을 그대로 옮겨왔고, 데모 때보다 정식 출시 후 평가가 더 좋아졌습니다. 다만 클라우드 저장 미지원, 오토세이브 부재, 패드 전제 설계라는 세 가지는 구매 전에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데모 체험판을 먼저 받아볼 수 있습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 바로가기

본문에 사용된 이미지 중 키아트는 컴투스홀딩스가 제공하고 ZDNet Korea가 보도한 기사를, 게임플레이 화면은 스팀 상점 페이지를 갈무리한 것입니다. 가격, 할인 기간, 시스템 요구사항 등은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실제 구매 전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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