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랩스 청약 경쟁률 2.85대 1, 그런데 상장 첫날 135% 급등한 이유
공모가 1만원, 일반청약 경쟁률 2.85대 1. 숫자만 보면 흥행 참패에 가까운 공모주였습니다. 그런데 9월 4일 코스닥에 상장한 스카이랩스는 장 초반 공모가보다 15% 넘게 밀렸다가, 장중 매수세가 몰리며 종가 기준 135% 급등으로 마감했습니다.
청약 흥행은 부진했는데 상장일 주가는 왜 이렇게 튀었는지, 그리고 스카이랩스가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지 정리했습니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혈압계를 만드는 회사다
스카이랩스는 반지 형태로 손가락에 끼워 혈압을 재는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입니다. 기존 팔뚝에 커프를 감아 압박하는 방식과 달리 커프 없이 광용적맥파(PPG) 센서로 혈압을 측정하는 방식이라, 세계 최초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로 불립니다.
주력 제품은 병원용 24시간 활동혈압측정 기기인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입니다. 일상생활과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하루 동안의 혈압 변화, 야간 혈압, 혈압 변동성을 연속으로 측정해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을 돕습니다. 이 밖에 개인용 모델인 카트 비피, 심방세동 감지에 특화된 카트원 등으로 제품군을 넓혀왔습니다.
스카이랩스는 반지형 혈압계 카트로 유럽 CE 인증을 획득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인용 모델인 카트 비피는 손가락에 착용하는 형태로, 병원을 거치지 않고도 24시간 혈압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카트 비피는 일상생활과 수면 중에도 착용한 채로 혈압을 잴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사업 현황을 숫자로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항목 | 내용 |
|---|---|
| 국내 병·의원 공급 | 전국 2,000여 곳 (올해 6월 기준) |
| 상급종합병원 채택률 | 전체 47개소 중 81% (38개소) |
| 활동혈압검사 처방건수 증가 | 카트 비피 프로 출시 후 1년간 52.7% 증가 |
| 활동혈압측정 시장 점유율 | 52.4% |
| 해외매출 비중 |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52% |
| 해외 인증 및 진출 | 유럽 CE-MDR, 영국 MHRA 등록, 유럽 IEM 공급계약, 미국 FDA 허가임상 추진 중 |
병원 공급 기반과 해외 매출 비중이 이미 절반을 넘는다는 점이, 상장 당일 반전에서 언급되는 주요 재료입니다.
공모가부터 흥행 부진이었다
스카이랩스의 공모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 구분 | 내용 |
|---|---|
| 희망 공모가 밴드 | 1만3,000원 ~ 1만6,000원 |
| 확정 공모가 | 1만원 (밴드 하단보다 3,000원 낮음) |
|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 63.41대 1 (246개 기관 참여) |
| 일반청약 경쟁률 | 2.85대 1 |
| 일반청약 접수 | 1만6,152건, 142만4,530주 (배정 물량 50만주) |
| 상장일 | 2026년 9월 4일 (코스닥시장) |
일반청약 경쟁률 2.85대 1은 최근 신규상장 공모주 기준으로도 낮은 편입니다. 8월 상장한 여러 종목이 공모가를 밑돌며 부진했던 분위기가 이어진 데다, 희망밴드 하단에도 못 미치는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낮아진 상태로 상장일을 맞았습니다.
시초가 반토막 위기에서 135% 급등까지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 시점, 구분 | 주가 | 공모가 대비 |
|---|---|---|
| 공모가 | 10,000원 | - |
| 시가 | 8,500원 | -15.0% |
| 저가 | 8,200원 (하한가 6,000원) | -18.0% |
| 장중 ‘더블’ 돌파 | 20,050원 | +100.5% |
| 고가 | 28,750원 (상한가 40,000원) | +187.5% |
| 종가 | 23,500원 | +135.0% |
시초가부터 공모가를 밑돌며 흥행 부진이 그대로 반영되는 듯했지만, 장 초반이 지나자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전 중 공모가 대비 두 배(“더블”)를 넘겼습니다. 이후 장중 한때 공모가의 2.9배에 가까운 28,750원까지 올랐다가, 종가는 공모가의 2.35배인 23,500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상장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409억원, 거래량은 8,628만9,844주였습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기록된 스카이랩스 상장일(9월 4일) 시세 정보
반전이 나온 배경
청약 단계에서는 소극적이던 투자자들이 상장 당일 장중에 매수로 돌아선 데는 몇 가지 요인이 함께 거론됩니다.
- 공모가 자체가 낮아졌다는 점이 오히려 진입 부담을 줄였습니다. 희망밴드 하단보다도 낮은 1만원에 공모가가 확정되면서, 장 초반 추가로 밀린 가격대는 저가 매수로 보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의료데이터 플랫폼과 해외 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해외매출이 이미 전체의 절반을 넘는 상태에서 유럽 공급계약과 미국 FDA 허가임상 추진 같은 재료가 있었습니다.
- 유통 가능 물량 구조도 변수였습니다. 기관 배정 물량 150만주 가운데 의무보유확약이 걸린 물량은 16만4,000주(10.93%)뿐이고, 나머지 133만6,000주는 별도 확약 없이 상장 즉시 유통 가능한 물량이었습니다. 통상 이런 구조는 매도 물량 부담으로 해석되지만, 이번에는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며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투자 전 확인할 점
상장 첫날의 큰 변동폭 자체가 이 종목의 성격을 보여줍니다. 시초가 대비 종가가 하루 만에 20% 넘게 뒤집힌 만큼, 앞으로도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아 잠재 매도 물량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 신규상장 직후에는 실적이나 사업 재료보다 수급에 따라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해외 매출 확대나 미국 FDA 허가임상 같은 재료는 실제 성과로 이어지는 시점과 규모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글은 스카이랩스의 상장 및 사업 현황에 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는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본문의 수치는 2026년 9월 4일 상장일 기준으로 확인된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하며, 이후 주가와 사업 현황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실제 투자 판단 전에 최신 공시와 시세를 원 출처에서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한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제품 이미지의 저작권은 스카이랩스에 있으며 스카이랩스 공식 홈페이지(skylabs.io)에서 인용했습니다. 주가 정보 화면의 저작권은 네이버페이 증권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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