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패스 9월 1일 시작, 기후동행카드 쓰던 사람이 지금 확인해야 할 3가지
기후동행카드가 갑자기 사라진 게 아닙니다
어제(9월 1일)부터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새로운 이름의 카드로 넘어갔습니다. 이름은 기후동행패스입니다.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쓰던 사람이라면 “내 카드 이제 못 쓰는 건가” 싶겠지만, 당장 오늘 카드가 정지되는 건 아닙니다. 선불카드는 9월 29일까지, 후불카드는 9월 30일까지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입니다. 지금부터 아무것도 안 하면 10월부터는 요금 할인 없이 일반 교통카드로 자동 전환됩니다. 오늘 확인해야 할 건 정확한 종료일과, 새 카드로 갈아탔을 때 실제로 얼마를 돌려받는지입니다.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가 9월 1일 출시됐다 (자료 : 서울시 내손안에 서울)
기후동행카드, K패스, 기후동행패스는 각각 다른 제도입니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셋은 구조가 다릅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가 단독으로 운영해온 정기권입니다. 월 6만 2천 원(따릉이 포함 6만 5천 원)을 내면 서울 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었습니다.
K패스(모두의카드)는 정부가 운영하는 전국 단위 사업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만큼 요금 일부를 사후 환급해주는 방식이라, 서울시 밖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기후동행패스는 이 둘을 합친 제도입니다. K패스의 전국 환급 구조 위에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수준의 추가 혜택을 얹었습니다. 그래서 서울 시내에서는 기존 기후동행카드처럼 정액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고, 서울 밖 광역버스나 신분당선, GTX, 공항철도를 탈 때는 K패스 환급을 받는 식으로 이용 범위가 넓어졌습니다.
이용 금액에 따라 환급형과 정액형이 자동으로 갈립니다
기후동행패스는 매달 대중교통에 얼마를 썼는지에 따라 두 가지 방식 중 유리한 쪽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 구분 | 일반 | 청년·어르신·두자녀 | 세자녀 | 저소득 |
|---|---|---|---|---|
| 환급률 | 20% | 30% | 50% | 53.3% |
| 정액형 기준(일반) | 6만 2천 원 | 5만 5천 원 | 4만 5천 원 | 4만 5천 원 |
| 정액형 기준(플러스, 따릉이 포함) | 10만 원 | 9만 원 | 8만 원 | 8만 원 |
월 이용 금액이 위 정액형 기준보다 적으면 K패스처럼 환급형이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일반 이용자가 한 달에 4만 원을 썼다면 20%인 8천 원을 돌려받아 실제 부담액은 3만 2천 원입니다.
반대로 기준 금액을 넘기면 그 이상은 추가로 부담하지 않고 정액으로 무제한 이용합니다. 일반 이용자가 정액형 6만 2천 원을 넘겨서 쓰더라도, 그 이상 요금을 더 내지 않고 계속 무제한으로 대중교통을 탈 수 있습니다.
청년 기준도 이번에 넓어졌습니다. 기존 K패스 청년 기준은 만 34세까지였는데, 기후동행패스에서는 서울시민에 한해 만 39세까지 청년 환급률(30%)을 적용받습니다.
4월부터 9월까지는 환급률이 두 배 가까이 올라갑니다
지금은 서울시가 2026년 4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환급률을 확대 적용하는 기간입니다. 일반 20%가 50%로, 청년 등 30%가 60%로, 세자녀 50%가 80%로, 저소득 53.3%가 83.3%로 오릅니다.
출퇴근 시차 시간대(오전 5시 30분~6시 30분, 오전 9시~10시, 오후 4시~5시, 오후 7시~8시)에 이용하면 환급률이 더 올라갑니다. 정액형 기준 금액도 수도권 기준 절반 수준으로 낮아져서, 일반 이용자의 정액형 기준이 6만 2천 원에서 3만 원으로 내려갑니다.
이 한시 확대 혜택은 9월 30일에 종료됩니다. 10월부터는 기본 환급률(20~53.3%)로 돌아간다는 점을 감안해서 이번 달 이용 계획을 세우는 게 좋습니다.
기존 K패스 이용자는 아무것도 안 해도 됩니다
이미 신한, 국민 등 카드사에서 K패스 카드를 발급받아 쓰고 있는 서울시민이라면 별도로 할 일이 없습니다. 9월 1일부터 기존 카드 그대로 기후동행패스 혜택이 자동으로 적용됩니다.
아직 K패스 카드가 없다면 세 가지 방식 중 하나로 발급받으면 됩니다.
모두의카드(기후동행패스) 발급 방법(후불, 선불, 모바일) (자료 : 서울시 내손안에 서울)
신용·체크카드형은 신한, 국민 등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발급 신청한 뒤, 카드를 받으면 K패스 앱이나 홈페이지에 카드번호를 등록합니다. 모바일카드형은 모바일이즐, 티머니모바일 같은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 후 카드를 발급받고 마찬가지로 K패스에 등록합니다. 선불카드형은 편의점에서 티머니나 이즐 카드를 구매한 뒤, 카드사 앱과 K패스 양쪽에 모두 등록해야 혜택이 적용됩니다.
등록을 빠뜨리면 카드는 있어도 환급이나 정액 혜택이 적용되지 않으니, 카드 발급 후 K패스 등록까지 마쳤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기존 실물 기후동행카드는 무료로 새 카드로 바꿔줍니다
이미 쓰던 실물 기후동행카드가 있다면,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지하철역 12곳에서 신규 카드로 무료 교환해줍니다. 서울역, 성수, 건대입구, 시청, 연신내, 노원, 홍대입구, 잠실, 사당, 선릉,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역에서 평일 오전 7시부터 11시, 오후 4시부터 8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합니다.
기후동행패스 카드디자인, 가로형(왼쪽)과 세로형(오른쪽) (자료 : 서울시 내손안에 서울)
기존 실물카드는 3천 원, 신규 카드는 4천 원이고, 이미 모두의카드로 전환을 마친 경우에는 편의점에서 쓸 수 있는 2천 원 상당 쿠폰을 대신 받습니다.
종료 일정과 3만 원 페이백은 따로 챙겨야 합니다
날짜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선불 기후동행카드 30일권 충전 : 8월 31일까지
- 충전해둔 선불카드 사용 : 9월 29일까지
- 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 : 9월 30일까지
- 3만 원 페이백 신청 기한 : 9월 30일까지 (연장 적용)
- 실물카드 무료 교환 행사 : 9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에게 지급하던 월 3만 원 페이백 사업은 신청 기간이 9월 30일까지로 연장됐습니다.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면 이 기한을 넘기지 않는 게 중요합니다. 후불카드는 9월 30일 이후 별도 조치 없이 일반 교통카드로 자동 전환되기 때문에, 환급 혜택을 계속 받으려면 그 전에 K패스 등록까지 마쳐야 합니다.
문의는 이메일(climate@tmoneycsp.co.kr)이나 팩스(02-6989-0120)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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