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시간순 정리, 엔드게임 앙코르 전에 이 순서로 다시 보세요

앞서 정리한 어벤져스 엔드게임 앙코르 개봉 소식을 보고 오랜만에 마블 영화를 정주행해보려는 분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마블 영화는 개봉순으로 봤을 때와 극중 시간순으로 봤을 때 순서가 꽤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캡틴 마블은 2019년에 개봉했지만 극중 시점은 1995년이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2014년 개봉작이지만 극중 시점은 어벤져스(2012)보다 뒤입니다. 그래서 아이언맨부터 엔드게임까지, 이른바 인피니티 사가 23편을 극중 시간순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마블 스튜디오의 인피니티 사가 공식 아트워크,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렛을 낀 채 중앙에 서 있고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스파이더맨 등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그 앞에 도열해 있다

마블 스튜디오의 인피니티 사가 공식 아트워크. 아이언맨(2008)부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까지 23편을 아우릅니다. 출처 : 마블 스튜디오, 위키미디어

개봉순과 시간순, 왜 다른가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를 개봉 순서대로 찍지 않습니다. 캡틴 마블처럼 과거를 배경으로 한 프리퀄을 나중에 만들기도 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처럼 지구가 아닌 우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다른 영화들과 시간차를 두고 진행시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개봉순으로 보면 캡틴 아메리카가 냉동되기 전 활약하던 1940년대 이야기(퍼스트 어벤져)와 그가 깨어난 뒤의 이야기(어벤져스) 사이에 캡틴 마블의 1995년 에피소드가 끼어 있지 않습니다. 반대로 시간순으로 보면 이야기의 인과관계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다만 시간순으로 보면 각 영화가 만들어진 순서에 따라 달라지는 떡밥 배치나 반전의 재미는 덜할 수 있습니다.

마블 영화 시간순 정리표 (인피니티 사가 23편)

순서 작품명 개봉연도 극중 시점
1 캡틴 아메리카: 퍼스트 어벤져 2011 1942~1945
2 캡틴 마블 2019 1995
3 아이언맨 2008 2010
4 인크레더블 헐크 2008 2011
5 아이언맨 2 2010 2011
6 토르 2011 2011
7 어벤져스 2012 2012
8 토르: 다크 월드 2013 2013
9 아이언맨 3 2013 2012~2013
10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2014
11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2014 2014
12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 2 2017 2014
13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2015
14 앤트맨 2015 2015
15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 2016
16 블랙 팬서 2018 2016~2017
17 스파이더맨: 홈커밍 2017 2016
18 닥터 스트레인지 2016 2016~2017
19 토르: 라그나로크 2017 2017
20 앤트맨과 와스프 2018 2018
2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2018
22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2018~2023
23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2019 2023

페이즈별로 짚어보는 핵심 흐름

페이즈 1~2, 어벤져스 결성까지

아이언맨(2008)으로 시작해 각 히어로가 개별적으로 등장하다가, 2012년 어벤져스에서 처음 한자리에 모입니다. 이후 페이즈 2에서는 각 히어로가 개인적인 위기(아이언맨 3의 만다린, 윈터 솔져의 쉴드 붕괴)를 겪으며 세계관이 넓어지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지구 밖 이야기까지 편입됩니다.

2012년 개봉한 어벤져스 영화 포스터, 아이언맨을 중심으로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 위도우, 호크아이가 도심 배경 앞에 모여 있다

어벤져스(2012) 포스터. 페이즈 1에서 개별 활동하던 히어로들이 처음 한 팀으로 뭉친 작품입니다. 출처 : 마블 스튜디오, 위키미디어

페이즈 3, 인피니티 사가의 완결

시빌 워(2016)에서 어벤져스 팀이 갈라진 뒤, 블랙 팬서와 닥터 스트레인지 등 새 얼굴이 계속 합류합니다. 이 흐름은 인피니티 워(2018)에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며 절정에 이르고, 엔드게임(2019)에서 5년의 공백을 거쳐 마무리됩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엔드게임 이후를 다루는 에필로그 성격의 작품입니다.

2018년 개봉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영화 포스터,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렛을 든 채 중앙 상단에 배치되어 있고 그 아래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히어로들이 원형으로 도열해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 포스터. 페이즈 3에 합류한 히어로들이 모두 모여 타노스와 맞서는 시점입니다. 출처 : 마블 스튜디오, 위키미디어

시간 없다면 이 8편만

23편을 다 볼 여유가 없다면, 엔드게임의 핵심 줄기만 잇는 8편을 추천합니다.

  1. 아이언맨 (2008)
  2. 어벤져스 (2012)
  3.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2014)
  4.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5.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2016)
  6. 닥터 스트레인지 (2016)
  7.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2018)
  8. 어벤져스: 엔드게임 (2019)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나 블랙 팬서, 토르 시리즈의 개별 서사는 빠지지만, 타노스와 인피니티 스톤을 둘러싼 메인 줄기는 이 8편만으로도 이어집니다.

정리하며

마블 영화를 시간순으로 보면 인과관계가 매끄럽게 이어지고, 개봉순으로 보면 각 영화가 서로 반전과 떡밥을 주고받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느 쪽이 맞다기보다는 이번 엔드게임 앙코르를 계기로 어떤 재미를 원하는지에 따라 골라 보면 됩니다.

FAQ

Q. 마블 영화를 처음 본다면 개봉순과 시간순 중 뭐가 나을까요? A. 처음 보는 경우 개봉순을 추천합니다. 각 영화가 의도한 반전과 떡밥 순서대로 볼 수 있습니다. 재관람이라면 시간순이 흐름을 이해하기 더 매끄럽습니다.

Q. 캡틴 마블은 시간순으로 어디에 들어가나요? A. 극중 시점이 1995년이라, 퍼스트 어벤져(1940년대) 다음, 아이언맨(2010년) 이전에 위치합니다.

Q. 인피니티 사가는 총 몇 편인가요? A. 아이언맨(2008)부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까지 총 23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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